전시제목 | 아티스트 셀프마케팅 6기 수료전

​참여작가 | 곽아람, 권나연, 김윤범, 명윤아 박다혜, 박미, 안미정,

                안소희, 유도희, 이월례, 조연경, 조현승, 한선영_총 13명

전시일정 | 2018년 5월 8일 ~ 5월 17일 / 월~토  10:00am ~ 6:00pm

​오    닝 | 2018년 5월 10일 목요일 저녁 6:00

전시장소 | ARTWA 

곽아람

​밤일기

매일 마주하는 밤이라는 시간 속 개인의 감정을 회화로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자 하였다. 어쩌면 사소해서 망각하고 있었던 가장 근본적으로 소유된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이 작업은 어느 한 순간, 밤시간에 보여진 분위기, 온도 색깔들을 상기 시키고자 한 작업이다. 밤의 장면들을 그림일기와 같은 형식으로 그려 내려갔다. 하루 중 느낀 생각이나 감정, 이야기를 적은 일기와 같은 맥락을 이룬다.

권나연

Rising | 거미의 꿈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상처받고, 때론 고립되어 깊은 곳으로 밀쳐져 위태롭게 서있는 자아를 만나려 한다. 그렇게 눌러 놓았던 자신과 마주하며 다시 일어난다. 잠자는 세포는 여행을 시작한다.

김윤범

꽂과 벌레 | 촞대

지금껏 정상적이라 생각되어온 남성성, 동성사회성에 대해 의문을 갖고 남성사회 내부의 고발자로서 작업을 해왔으며, 설치작품의 경우 공공장소에 페미니즘 메시지가 담긴 작품을 설치함으로서 페미니즘이라는 흐름이 현실 속에서도 외면할 수 없는 주제라 말하며 여기서 스티커라는 매체의 특성은 안티페미니스트를 마주하는 위험을 회피하는데 절묘하게 기능하고 있다.

구조주의에서 문화주의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루어지는 국내에서, 페미니즘이라는 기성 헤게모니에 도전하는 사상을 예술이라는 언어를 통해 설득력을 부여하며 가부장제 문화의 전복을 유도하고 있다.

명윤아

늘어난 말, 꼬인 말

작업에서 만큼은 색점토를 반죽하듯이 현실적인 세계를 마음대로 주물거린다. 상대적 개념들을 '섞고(Mixing), 고정 관념을 '늘이고(Stretching)' 결과중심주의사상을 '비틀어(Twisting)'버린다. 실재를 해체하고 변형시킨 표현들을 통해 또 다른 허구를 상상하게 한다. 이러한 대립적 개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끊임없이 변화되는 과정을 통해 내가 꿈꾸는 이상적인 세계를 표현하려 하였다.

박다혜

Whale

평면 안에서 구성하는 죽어가는 고래나 그 주변을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우리 가까이에 있는 우리의 모두의 초상들이다. 때에 따라 사람들은 어떠한 대상 앞에서 존재자체로 상처받기도 상처주기도 하는 모습을 작업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작업의 제작 형식은 기본적인 회화재료를 사용한다. 목탄과 아크릴 그리고 유화를 사용하여 최대한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작업하려고 노력한다. 목탄과 아크릴의 혼합 사용 같은 경우에는 목탄 위에 방수코팅을 하고 난 뒤에 그 위에 아크릴을 덧칠하는 방식으로 두 재료의 재료적 이질감을 사용하여 작품의 내용에 있어서도 흑백 목탄은 현실적인 소재를 표현하고 색채의 아크릴은 비현실적인 소재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작업하고 있다.

박미

기억닮기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빛, 촉감, 중첩은 회화적 모티브가 된다. 내 작업에서는 빛 아래에서 대상의 형태와 의미가 분명하게 드러나 보이던 때를 기억하고, 빛으로 인해 그 대상의 존재가 휘황찬란했던 때를 기억하며 오브제를 반복적으로 심는 과정을 통해 중첩된 이미지를 재현하는 것이다. 대개는 이미지들이 하나로 중첩되고 포개지는 형태들이다.

멀리서 보면 포개진 형태의 이중 이미지가 보이고, 가까이에서 보면 그 이중 이미지를 이루고 있는 입자들의 하나하나가 보이게 된다. 입자의 성분이 유리이기 때문에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며 따라서 여기서 보면 이렇게, 저기서 보면 저렇게 보이게 된다. 마치 주체의 관점이 자석이라도 되는 듯 주체의 관점을 따라 이동하며 이미지가 변환되어 보이는 것이다. 그러면 나는 작품 속 대상 뒤에 숨어 흡사 촘촘한 그물망처럼 짜인 유사 집합 으로서 재현된다.

안미정

Life is like a roll of toilet paper

휴지가 풀어지며 세상에서 쓰여지는 활용도와 쓰여질 동안의 활력이 삶과 유사함을 표현했다.

안소희

비문 飛聞

온전한 자신의 뜻대로 살기를 원하지만 그렇게 되기란 쉽지 않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사건과 감정을 기억하며 사라진 말들을 다시 써본다. 써내려가는 문장 사이에 이정표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내면과 대화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가장 필요한 것은 관계를 통해 형성된 삶에 대한 의문은 관계를 통해 찾아야 했고, 마주하는 방법으로 풀어나가야 했다. 

유도희

물위에 그리다

자연공간과 그곳에 결부되어있는 자연물을 이용하는 작업으로서 Land Art 혹은 Earth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Earth Works 라는 용어는 작품에 쓰이는 재료가 자연물 그 자체 (흙,나무, 물 등) 의 형태를 갖고 대지 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대지미술 (LandArt)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나의 작업은 자연과 인공의 만남, 즉 대지라는 자연공간에 인공의 물질인 고무를 이용하여 사진 이라는 도구로서 순간적인 조각의 형태에 대한 순간포착이다.

나의 작업 발단은 동양화적 작업에서 인화지라는 화폭에 붓을 대신하여 카메라를 사용하고 흑백으로서 먹을 대신하여 실제적 자연풍경과 배경에 한번의 큰 필체와 같은 느낌의 추상적 형태를 한 오브제를 표현, 그리고 그 속에서 조화와 의미를 찾는 작업이다.

먼저 오브제를 밖으로 끌어내 적절한 공간 속에 놓이게 하고, 하루살이 또는 순간적인 설치작업 (Installation ehpemere) 으로 주변의 환경에 따라 유기적으로 변하는 고무판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내가 그토록 애착을 가지게 되었던 고무판은 우연히 석탄 공장에서 쓰다 버린 것을 주워 작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검은 고무의 재질이 갖고 있는 유연함 (놓여지는 공간에 따라 형태적 변화를 갖고, 질료 자체로는 주변을 투영하거나 반사하지 않지만 물과 같은 성질의 재료들과 만나면 그 자체의 성질을 버리고 새로운 성질에 동화되는) 만으로도 표현상의 큰 매력을 갖는다.

동양화의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검정 고무판은 그 동안의 컬러작업보다 흑백이 갖고 있는 깊이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게 해 주었다 그것은 내가 자연에 하나의 획을 그을 수 있을듯한 강한 인상을 전해 준 것이다.

이월례

달리는 풍경

풍경의 경계이자 보이는 것과  보이 지 않는 것의 찰나를 드러내는 수평의 경계를 간판을 통해 함축하여 드러내고 있다.

조연경

새봄을 위한 기도 2

새봄을 위한 기도 시리즈로 두 번째 작품이다. 새봄에 활짝 피울 꽃의 형상을 재봉틀을 이용하여 바느질 기법으로 형태를 만들고 확장시켜 증식하는 생명성과 생동감 있는 실의 선적인 조형미를 표현한다. 그 위에 겹겹이 색상의 레이어가 입혀지고 그 색들은 마르고 칠하기를 반복하며 레이어 속에 내재된 본질이 조금씩 뒤엉켜 표출된다.

조현승

Forest in the city, N0.2 (Edition 1/10)

Forest in the city, N0.15 (Edition 1/10)

서울의  도심 둘레에는 한양도성 성곽길이 있다. 길에서 만나는 나무와 성벽들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어본다. 몰아치는 바람이 나와 이공간을 지나온 사람들과 마주하게 한다.

Forest in the city 작업은 서울의 중심부에 있는 한양도성 성곽길에서 도심에서 느끼는 숲에 대한 감상을 카메라라는 도구를 통해 표현하였다.

한선영

독백 Monologue (Edition 5/15)

​부활-불의 재생 (Edition 5/15)

겨울의 들판은 휴식인 동시에 재생(再生)이다. 겉으로 보면 푸른 잎과 알알이 영근 곡식을 다 떨어내고 텅 비어있는 것 같지만, 들판은 재생을 통해 다시 돌아올 계절을 준비하고 있다. 그 재생을 돕는 것이 “불”이다. 불은 예로부터 생명력과 창조력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불은 모든 것을 태우지만 그 곳에서 다시 자라난 덤불숲과 나무들은 타고난 생명력으로 새로 다가올 날들을 준비하고 있다. 나무들은 계절이 바뀌는 들판에서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누가 보고 있건 어떻건 간에 자기만의 독백을 꿋꿋이 써내려가고 있는 모습은 작가 자신의 모습과 무척 닮아있다. 당장은 외롭고 적막할지라도 언젠가는 풍요로운 계절이 다가올 것을 알기에, 작가와 나무는 오늘도 그들만의 독백을 조용히 읊조린다. 이제 눈과 귀를 열어 그들의 독백 Monologue를 들어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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