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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의 꿈

표지형태    소프트커버

판       형    148 x 208 x 14 mm

제본형태    누드형 양장

본문접지    177 p

        7,000원

<90세의 꿈> 을 통한 판매수익 전부는 아트와가 후원하는

작가들의 작품활동을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90세의 꿈'을 쓴 김길태 할머니는 근 100년 가까이, 한국의 굴곡진 역사를 다 겪어낸 신여성입니다. 85세까지 직접 운전하며 병원에 출퇴근하셨고, 88세까지도 진료를 하다 노인성 질환으로 활동이 힘들어지자 글쓰기에 도전하셨습니다. 백화점 문화센터를 다니며 매주 숙제로 제출한 할머니의 습작 노트는 경상도 사투리와 엉망인 철자법으로 읽어내기가 쉽지 않지만 놀라운 스토리로 가득합니다.

일제시대, 해방초기와 6.25사변, 격동의 근대사회와 최근까지,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한국의 1세대 여의사의 독특한 경험과 생각들을 당시의 시대상과 함께 엿볼 수 있습니다. 시대를 넘나들며 생각의 흐름을 따라 자유롭게 써내려 간 이 책은 90세가 되어도 새로운 꿈과 열정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동을 줍니다. 게다가 몇 달전 <한국산문> 신인상 공모에 당선될 정도로 내용이 진솔하고 재미있습니다. 글솜씨가 대단해 마치 누가 대필해 준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할머니가 매일 고치고 고쳐 완성한 원문 내용 그대로 철자법과 사투리 정도만 수정하여 책으로 편집한 것입니다. 90세에 본인도 몰랐던 소질을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도 놀랍습니다.

노령화 사회, 100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우리는 '노인의 삶'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90세 김길태 할머니의 꿈을 잃지 않는 용감한 걸음이 우리 모두의 삶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르지만 나는 오늘도 걸어가고 있다.

곧 끝이 보이리라.

나는 어디가 끝이든 상관하지 않고 걷고 있는 것이다.

걷는 속도는 같은데 느낌에 빠르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쉬는 법은 없다.

곧 끝이 보일 때가 되었지만 나는 그 끝을 모른다.

걸음이 멈추고 더 갈 데가 없으면 끝일 것이다.' 

-'90세의 꿈'에서 발췌

저자

김길태

1928년 11월 5일 생

1946년 경남여고 16회 졸업

1953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서울여자 의과대학) 11회 졸업

1954년 경북의과대학 인턴 수료

1954년 1955년 영국아동구호병원 소아과 근무

1955년 결혼

1955년 1963년 부산 자애의원 (소아과/산부인과) 개업

1970년 2012년 서울 보성의원 (산부인과/소아과) 개업

2012년 은퇴 (85세)

목차​

1부. 겁없이 두드린 문

겁없이 두드린 문 / 내가 문화센터에 오게 된 이유 / 국회의원 집 / 꼼밥 / 가죽구두 / 2017년 봄 / 공을 생각하며 / 동네병원

 

2부. 삶의 기적

삶의 기적 / 사랑은 생활이다 / 소학교 시절과 아버지 / 병원에서 일어난 일 / 먼저 간 친구 (종교의 힘) / 무소유

불가사의한 신의 힘 / 범냇골 / 미국의 이상한 온천 사라토가 / 삶, 노인

 

3부. 은인

은인 / 아이스구리 / 유치원 시절 / 영국 아동 구호병원 / 어머니와 나 / 스쳐가는 사람 / 와인 한 잔

어버이날 (2017) / 손자를 보러 보스턴에 갔다

4부. 친구

친구 / 전시연합대학 / 전쟁 / 의과대학 예과시절 / 해방독립 / 제주도 감귤농장

 

5부. 나는 걷고 있다

커피 한 잔 / 이웃사촌 / 효심 / 해운대 / 까치 / 불꽃 / 나는 걷고 있다

 

6부. 어느 날 아침

어느 날 아침 / 장미꽃 / 용서 / 바람 / 발걸음 / 저녁노을 / 눈이 온다

​추천사

"몇 살쯤 나이를 먹어야 사람이 희로애락의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한 90살쯤 되면 살아온 생애가 이렇듯 쓰리지도 아리지도 않은 담담한 옛날이야기가 되고 전설이 되고 신화가 되는 걸까. <90세의 꿈> 의 글쓴이가 바로 읽는 이들로 하여금 그런 자유로운 초탈을 실감하게 한다.

작년 처음 등록할 때 89세라고 하셨으니 올해 90인 셈이다. 써오시는 족족 신화이고 전설이시다. 6.25 전쟁을 썼는데도 전쟁이 없다. 이념의 대립을 썼는데도 이념이 없다. 골육과 상잔의 아픔을 썼는데도 아픔이 없다. 90세 세월의 용광로 속에 녹이고 고아서 곰국처럼 톱톱한 진액이 되어버렸는지 모른다. 기쁨이 없는 대신 분노도 없다. 슬픔이 없는 대신 즐거움도 없다.

우리를 감동시키는 것은 오로지 진솔함뿐이다. 글이 진솔한 만큼 담대하다. 참 겁 없는 젊은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쯤 되면 앞으로 남은 세월도 되레 겁을 먹고 비켜갈 것이다. 이럴 때 쓰라고 건투를 빈다는 말이 있었던가!" - 송하춘

저자의 인터뷰

 

2018.03 월간 샘터  N0.577 <할머니의 부엌수업>

아흔한 살 작가님이 기억하는 부산의 맛 - ​ 김길태 할머니의 된장미더덕찜과 해물쌈밥

[90세의 꿈] 의 문의 및 구매는 info@artwa.net 또는 02-774-7747 오 연락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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