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Hwang ART CINEMA Preview 2017
디황 아트시네마 상영회
일 자 | 2017년 5월 19일 (금)
시 간 | PM 3:00 ~ 7:30
패 널 | 디황 (D Hwang)
프로그램 | The Painter - PM 3:00 ~ 4:03
D - PM 4:15 ~5:48
Friedrich's Room - PM 6:00 ~ 6:42
관객과의 대화 - PM 7:00 ~ 7:30
장 소 | Space ARTWA
참 가 비 | 무 료
참가신청 | 이메일 접수 (eunji.kim@artwa.net)
아트와는 주력작가 디황이 시나리오, 연출, 감독한 “아트시네마”를 감상하고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디황의 작품세계에 대한 보다 심도 깊은 이해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작가로서의 삶에 대한 깊은 고찰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아트 시네마는 총 3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디황의 <The painter(화가)> 가 작가의 외적인 현실과 그것으로부터의 고뇌를 표현 한 것이라면 <D> 는 그 작가가 예술가로서 작품 앞에서 고뇌하고 사투를 버리는 작가내면의 세계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다. 가장 최근작인 <프리드리히의 방> 은 그 작가가 작가로서가 아닌 한명의 철학자로서 삶과 죽음, 인간과 세상, 그리고 자연과 우주에 대한 통찰을 그린다.
결국 세편의 영화를 통해서 디황 작가는 예술가의 외적인 현실과, 내적인 고뇌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정신적 세계관을 선보인다.
※ 포스터를 클릭하시면 예고편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제 목 | The Painter (화가)
제작년도 | 2012년
런닝타임 | 63분
감 독 | 디황
출 연 | 한덕호, 최광희, 신용욱, 이광진, 황종문, 이종례, 디황, 오천택
제작의도 |
가장 폐쇄적이며 그늘진 그 곳. “대한민국 미술계”
그 속에서 작가로 살아간다는 것은....
오랫동안 한국 미술계는 모든 예술분야 중에 가장 은폐되고 베일에 쌓여진 곳이다.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한 채 그늘진 그 속에서 작가로 살아간다는 것은, 특히 작가로서 현실의 요구에 타협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간다는 것은 스스로의 고행을 자초하는 가장 험난한 길이다.
이 영화는 대중들이 흔히 떠올리는 19세기 낭만적 화가의 삶 같은 판타지가 아니다. 21세기 현재, 더 이상의 낭만도, 예술의 순수성도 말라버린 이 시대의 건조한 미술계를 갈등하며 살아가는 한 화가의 담담한 내러티브이다. 그의 삶에는 격정적인 로맨스도, 예술적 승화를 위한 과장도, 동료 예술가들과의 격정적인 취중토론도 존재 하지 않는다. 그저 일상의 고독과 냉정한 현실을 마주하며 그 모든 잔잔한 고통들로부터 도피하여 작품 속으로 빠져들 뿐이다.
미술계 뿐만이 아닌 모든 순수 예술분야에서 타협과 순응이란 이름의 사다리를 거부한 채 고독하게 살아가는 이 시대의 모든 순수 예술가에 관한 이야기인 것이다.
제 목 | D
제작년도 | 2014년
런닝타임 | 93분
감 독 | 황일동
출 연 | 황일동, 타부 노부히로
제작의도 |
“D Hwang”은 나의 작가명이다. 나의 본명은 황일동이다.
이 영화는 본인 황일동이 작가 디황의 작가적 삶과 생각, 그리고 매일의 일상을 여과 없는 객관적 시각으로 묵묵히 훑어가는 내러티브이다.
내가 기거하는 이곳은 늦가을로부터 겨울의 끝자락까지 혹독한 추위와 절대고독을 감내해야 하는 곳이다. 이 곳에서 한 인간으로서, 예술가라는 거추장스런 옷을 입은 세상의 부적응자로서, 생존하기에 무언가를 꾸역꾸역 창조 해 나가야하는 까르마 태우기의 일환으로 이 다큐멘터리는 만들어졌다.
이 영상을 완성해 나가기 위해, 그 누구의 도움도 요청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One man Producing" 시스템을 선택했어야만 했고, 음악을 제외한 모든 것을 홀로 해결 해 나아가야만 했다. 그것은 나름의 많은 것을 경험하고 습득할 수 있게 한 소중한 시간들이였으며, 내 자신을 집중적으로 관찰하고 살아온 인생을 뒤돌아 볼 수 있게 했던, 길었던 겨울나기였다...
제 목 | 프리드리히의 방 (Friedrich's Room)
제작년도 | 2017년
런닝타임 | 42분
감 독 | 디황
출 연 | 한덕호, 서단희, 디황
제작의도 |
삶의 목적과 방향을 잃어버리고 점점 더 빠른 속도로 극에 달하고 있는 현재 세상 속에서 우리 인간은 어떤 존재이며 무엇을 위해 살아왔으며 무엇을 잃어버렸는가?
그리고 그것들로부터의 구원과 해답은 과연 존재하는가의 본질적 질문을 아주 구체적이며 직설적으로 표현 하고자 했다.
회화는 언어적 메시지로 전달할 수 없는 한계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직접적 메시지를 전달 하고자 했다. 하지만 본인은 영화라는 장르를 차용했을 뿐 어떠한 영화적 스토리 텔링이나 비쥬얼의 재미를 주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
오로지 극 주인공은 말하고 관객은 경청 할 뿐이다.
관객과 주인공 사이의 어떠한 타협점 없이 메세지가 강요 되어진다. 그리고 영화가 끝날 즈음,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와 해석은 오로지 관객 각자의 몫으로 돌린다.
이 영화를 통해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단 한가지이다.
"모든 것이 결국 농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