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황

디황에게 예술의 중요성은 외적인 것에 있지 않다. 그는 타인의 시각이나 관념적 판단이 예술의 완성도에 대한 기준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예술이란 단지 자신의 내부에서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선, 경험, 본능의 표출일 뿐 외부에서 시각적 또는 감각적으로 판단하는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작가는 장르와 소재를 넘나들며 다양한 실험적 변화를 선보이지만, 그의 작업은 스스로에게 존재성과 의미 를 인지토록 하는 매우 충실한 매개, '내면과 마주하는 통로이자 거울'이라는 일관성에서 이탈하지 않는다.

디황에게 있어 작품이란 작가의 정신과 가슴에 끊임없이 쌓여지는 희로애락을 담아내는 무대이자, 작가 내면의 무의식속에 존재하는 카르마 Karma, 즉 일종의 업 業을 배경으로 한 억압된 에너지를 시각화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영화감독, 시나리오 작가 등 다양한 직업을 거치며 느낀 체험들과 오랜 뉴욕 생활에서의 체감, 궁극적으론 인간으로 살면서 짓게 되는 선악의 소행, 부정적 관념 등이 '솔직하게' 혼재된 채 실체화 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우리가 그의 그림을 보며 어떤 특정한 흐름에 고착되지 않음을 읽거나 거침없는, 진솔한, 그러나 때론 아픔과 슬픔까지 공감하는 이유도 어쩌면 그와 같은 것을 보고 느끼며 깨닫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홍경한 미술평론가

Self portrait Ⅰ

161x112cm Oil on Canvas 2004

Self portrait Ⅴ

117x80cm Oil on Canvas 2007

Beksiński

혼합재료 2005

"바깥 세상은 내가 던지는 내면의 질문들에 결코 궁극의 해답을 주지 못했다."

 

그는 과거의 자신을 내려놓는 일환으로 영향을 받았던 7명의 철학자의 초상화를 그리고 완성된 작품 표면에 다른 색을 덮음으로써 그들로부터 영향 받았던 시기에 대한 작별을 고한다. 위의 작품들은 ‘지구가 꺼질 때의 좌선’ 시리즈의 일부분이다.

(좌에서 우) Friedrich Nietzsche, Kahlil Gibran, Eckhart Tolle, Rainer Maria Rilke, Hermann Hesse, Jiddu Krishnamurti, Osho Rajneesh, UG Krishnamurti

20대부터 바이크를 몰며 여러 번 큰 사고를 당한 디황은 속도를 느끼는 흥분과 함께 정 반대 지점의 생사 경계를 경험하였다. 한국으로 돌아와 자신을 찾는 길은 절대고독 속으로 뛰어들어야만 비로소 이루어진다고 믿었다. 이 과정은 지금의 작품언어를 만들어가는데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나는 철저히 자신에 대한 고찰로부터 작업을 진행하는데

에 대한 표현 방식은 다양한 장르를 차용하고 또 이를 서로 ‘믹스’한다.”


“가장 우선은 내 자신의 현재 상태가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가? 이다.

그리고 정해지면 거기에 맞는 기법을 사용한다.”

zde am 3.26-01

161.5x130cm Oil on Canvas 2012

Dead Flower

161.5x130cm Oil on Canvas 2014

Ivory black-2

161.5x130cm Oil on Canvas 2015

Black forest

194x130cm Oil on Canvas 2016

Old man in hospital bed

162x130cm Oil on Canvas 2016

371a-47

53x45.5cm Oil and mixed media on Canvas 2018

그는 스스로를 고립한 상태에서 모든 것으로부터 관조적인 삶을 선택하였고 그렇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 도시에서 벗어나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고 가로등조차 희미하여 밤이 되면 철저하게 ‘나’와 직면하게 되는 환경 속에서 자신의 존재성을 확인하기 위한 회화, 영상, 시나리오 등 다양한 매체를 실험하고 있다.

”미술은 수많은 트릭과 기만과 위선의 가면에서 벗어나고 과도한 개념에서 벗어나

다시 가슴으로 회귀해야 한다. 비평은 최소화해야 하며 그 비평은 시가 되어야 한다."

1969         서울 출생

학력

1997         파슨스 디자인 스쿨 순수미술 졸업

 

개인전

2011         교향곡 7번 2악장, 알레그레토, 한국 미술관, 용인, 한국

                 교향곡 7번 2악장, 알레그레토, 본프라운버그 아트 갤러리, 듀셀돌프, 독일

2008         FROM GARAGE, 2x13 갤러리, 서울

                 소각,유코보 아트스페이스, 도쿄, 일본

                 LK LOTUS 어워드,호두 갤러리, 서울

2002         DARK FACE,헬로아트 갤러리, 서울

1996         ONE,플리아디스 갤러리, 뉴욕

단체전

2018        강원국제비엔나레 2018-악의 사전, 강릉, 한국
2016        내 안의 또 다른 나, 가일 미술관, 경기도, 한국

2015        SeMA, 서울시립 미술관, 서울

2013        한국 현대회화 33인 전, 강동아트센터, 서울

2010        Very christmas, 본프라운버그 아트 갤러리, 듀셀돌프, 독일

2009        원죄, 펠리니 갤러리, 상하이, 중국

2008        CARNIVORA, C POP 갤러리, 디트로이트, 미국

                CARNIVORA, 리메쥬리 갤러리 로스엔젤레스, 미국

                FANTASTIC CONTRAPTION, 디바이스 갤러리, 로스엔젤레스, 미국

2004        요코하마 핫로드 커스텀쇼, 요코하마, 일본

2003        요코하마 핫로드 커스텀쇼, 요코하마, 일본

1999        주차장 프로젝트, 아트선재센터, 서울

1997        HOME MADE AIR, 톰킨 스퀘어 갤러리, 뉴욕, 미국

1995        RANDOM ORDER, 플리아디스 갤러리, 뉴욕, 미국

아트페어

2009       KOSID 디자인 페어, 코엑스, 서울

2008       퀠른 아트페어 21, 퀠른, 독일

 

소장

영동제약, 프리마 호텔, 태성고무화학, 한국미술관, Von fraunberg Art gall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