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랑 개인전
길 끈 선
전시일
2018. 7. 25. ~ 2018. 8. 4.
전시장소
ARTWA
서울시 용산구 두텁바위로 60길, 49 대원빌딩 본관 3층
관람시간
Open 10:00 ~ Close 18:00
(토 13:00 ~ 18:00, 일요일 휴무)
**공식 전시시간 이후의 관람을 원하시는 분은 사전 연락바랍니다.
전시문의
02 - 774 - 7747
조세랑 : 작가 노트
길 끈 선
한 사람의 풍경은 하나의 세계이다.
한 사람의 세계는 그와 접촉하는 모든 자연과 사물, 공간과 시간, 가상과 환상이 뒤섞여 있으며 단단하지 않다. 매 순간 변화하는 몸의 세포들처럼, 온 몸으로 감각하고 의식하는 세계는 고정된 이미지로 포착할 수 없다.
빽빽한 비누거품처럼 나를 둘러싼 세계는 생명력을 가지고 끊임없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중에 잠깐씩 드러나는 순간들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 세계는 주체와 함께 끊임없이 변화한다. 세계를 구성하는 조각들은 모였다 흩어지고 부유하고 확장함으로써 타인의 세계와 만난다.
경계는 나와 나를 둘러싼 세계와의 관계를 인식하는 단서가 된다.
작업은 내 살갗의 표면적을 조금씩 늘려 끝없이 새로운 경계를 만들어가는 일이라 할 수 있다. 매 순간의 몸이 감응하는 대상을 이미지화하여 그림의 경계선을 만들고, 불러들인 또 다른 대상이 그 끝에 충돌하면 경계선은 확장되고 풍경이 자라난다.
에스키스나 밑그림 없이, 하나의 대상에서 시작하는 이미지가 충돌과 확장을 반복하며 더디게 자라 종이의 끝에 다다르면, 또 다른 종이를 만나 호흡을 이어간다. 그렇기에 그림은 어떤 이미지로 자라나게 될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어 어디에 다다르게 될지 그 끝을 알 수 없다.
각각의 작품은 여러 작품들과 관계를 맺으며 서로가 서로를 구성하는 부분이 되기도 하고, 개별작품으로 존재하기도 한다. 그들은 모였다 흩어지는 생성과 소멸의 과정에서 드러나는 한 순간처럼 전시장에 존재한다.
하나의 세계는 다른 세계들과 맞물려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우주를 순환시킨다.
다른 세계와의 만남을 기대하며 생명현상을 계속한다.
작가 소개
조세랑 赵世琅 CHOSERANG
2011 북경 청화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박사수료
2008 북경 중앙미술학원 (CAFA) 국화과 석사
2001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학사
전시
2017 개인전 <파주_Faju> 갤러리 도로시살롱, 서울
2017 <Can art go too far?> 스페이스 아트와, 서울
2016 <네번째 풍경> 4인전 갤러리 도로시살롱, 서울
2011 <探索,探索,再探索> 팡쉰친龐薰琴선생탄생105주년전 창수常熟미술관, 창수, 중국
2010 <큐브Cuve>전 재중 한국문화원 전시관, 북경
2009 Blue Dot Asia 2009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서울
2008 송장宋葬 문화예술제 한국관 참가, 원창예술지구 전시관, 송장, 중국
2008 <아시아 학생예술전> 중국 문화부 주최, 금일미술관, 북경
2008 <묵연墨宴>전 금산화랑, 북경
영상
2001 디지털 단편영상 <To my grandma> 연출/촬영
– 2001 레스페스트 디지털영화제 단편경쟁작 진출, 2001 독립예술제 참가작
2001 단편다큐 <찻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연출/촬영 – 2001 한국 지역문화의 해 추진위원장상 수상
2001 디지털 장편영화 <이소룡을 찾아랏!> 조연출
– 부천 국제환타스틱영화제 월드환타스틱부문 공식초청작, 동경 필름엑스영화제 surprise film 초청작
2001 크라잉넛 뮤직비디오 <밤이 깊었네> 조연출/미술
– m.net 2001 인디부문 최우수뮤직비디오상 수상, 2001 상반기 최고 인기 뮤직비디오 선정
공연
2002 <My old giant shoes> 조연출/미술/사운드 [서울 국립별오름극장/ 방콕 파트라바디씨어터]
– 국립극장 컬쳐로드 기획공연, 방콕 프린지 페스티벌 초청공연, 한국문예진흥원 지원작
2001 <My wonderful left hook> 조연출 [과천 온온사 특별무대] – 과천마당극제 공식 초청작
작품소장
중국 창수미술관 외 개인소장
길_타마린, 종이에 수묵채색, 68cm x 96cm, 2018
Way_Tamarind, Chinese ink and colors on paper, 68cm x 96cm, 2018
끈_실, 종이에 수묵채색, 96cm x 81cm, 2018
String_Thread, Chinese ink and colors on paper, 96cm x 81cm, 2018
선_피코, 종이에 수묵채색, 68cm x 136cm, 2018
Line_Pico, Chinese ink and colors on paper, 68cm x 136cm,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