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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WA PICK]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Guggenheim Museum, Bilbao) 04

빌바오는 문화도시로 전향하기 위해서 상징적인 프로젝트가 필요하던 차에 당시 현대미술의 중심이었던 뉴욕에서 세계적인 입지를 구축한 구겐하임 미술관에 관심을 가졌고, 1991년 구겐하임의 토마스 크렌스 (Thomas Krens)관장에게 문화예술 시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당시 구겐하임은 그간의 인지도를 발판으로 유럽 진출을 모색 중이었지만 1980년대부터 심각한 재정 위기에 있었던 상황이었다. 이때 빌바오의 제안은 충분히 검토할 만큼 매력적이었다. 물론 문화 예술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도 빌바오는 작은 도시에 불과했지만 유럽진출과 재정적인 부분을 모두 고려하여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이후 토마스 크렌스 관장은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를 만나 자문을 구하여 현재 빌바오 도시의 관문인 네르비온 강 인근에 위치한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부지를 최종 선정했다.

먼저 부지를 확보한 크렌스 관장은 *하인리히 클로츠(Heinrich Klotz)에게 건축가 선정을 위한 자문을 받아서 미국, 아시아, 유럽을 대표하는 프랭크 게리, 아라타 이소자키(Arata Isozaki), 쿠프 힘멜브라우(Coop Himmelblau)를 지명 형식으로 초청하여 현상설계를 의뢰했다. 결과는 1992년 최종 심사를 거쳐 도시를 대표하는 강력한 랜드마크로써의 상징성을 강조한 프랭크 게리가 선정되었다.

게리는 기존의 건축물과는 완벽히 다른 거대한 조각품 같은 디자인으로 멀리서 보면 네르비온 강에 정박한 미래의 ‘배' 같기도 하고, 강에서 튀어나오는 ‘은빛 물고기’를 연상시키기도 한 대규모 건축물을 선보인다. 전체 길이 130m, 폭 30m의 외관을 티타늄 조각 수만 개로 연결하여 단일 형태로 완성했는데 이를 멀리서 보면 꽃봉오리처럼 보인다고 해서 ‘메탈 플라워(Metal Flower)’라는 애칭으로도 불리기도 한다. 이렇게 그의 혁신적인 상상력과 완벽한 기술의 조화로 완성된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은 날씨와 태양빛에 따라서 티타늄 판의 색과 질감이 변하기 때문에 더욱 드라마틱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프랭크 게리(Frank Gehry): 1989년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캐나타 출신 건축가

*하인리히 클로츠(Heinrich Klotz):당시 세계 최고의 역사학자이자 건축이론가, 1989년 법인재단을 창립하여 1997년 10월 18일 ‘예술과 매체 기술센터(Zentrum fur Kunst und Medientechnologie)’를 개관하여 교육·연구·전시 시설을 모두 갖춘 공간으로 상호 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멀티미디어 ZKM으로 실현.

* 사진 이미지 출처 : /www.facebook.com/guggenheimbilbaomuseo

**참고

빌바오를 현지 여행중이거나 계획이 있는 분들께 전시 정보 공유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바랍니다.

현재 전시 : ANDY WARHOL. SHADOWS / February 26, 2016 - October 2, 2016 / Organized by Dia Art Foundation

**UPCOMING: 필자도 기다리고 있는 전시 곧 오픈합니다.

FRANCIS BACON_FROM PICASSO TO VELÁZQUEZ / September 30, 2016 – January 8, 2017

Francis Bacon

Three Studies for a Crucifixion, March 1962

Oil with sand on canvas, three panels

198.1 x 144.8 cm each

Solomon R. Guggenheim Museum, New York, 64.1700

© The Estate of Francis Bacon. All rights reserved. DACS/VEGAP. Bilbao,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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