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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WA PICK] 뉴욕 현대 미술관 (Musuem of Modern ART) 04

MoMA는 200,000여 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컬렉션은 7개 장르 건축, 디자인, 드로잉, 필름, 미디어․ 퍼포먼스, 회화․ 조각, 사진, 프린트․ 삽화로 구성되어 있다.

MoMA의 중요 소장품을 설명하는 책자 <MoMA Highlights>

MoMA는 설립 초기에 단 9점의 작품만을 소장하고 있었고, 컬렉션 보다는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장소의 성격이 강했다. 여러 차례 전시를 개최하면서 영구 컬렉션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MoMA의 탄생에 큰 도움을 주웠던 애비 록펠러(Abby Rockefeller), 메리 퀸 설리반(Mary Quinn Sullivan), 릴리 블리스(Lillie Bliss)가 자신들의 소장품을 MoMA에 기증하면서 본격적인 컬렉션으로 시작되게 되었다.

MoMA의 컬렉션의 첫번째 특징은 지난 글에서 설명했듯이, 기증받거나, 소장하고 있던 작품을 과감히 매각하여 그 수익으로 신작을 구입하는 것이다. 초대 관장이었던 알프레드 바는 기존의 소장품들을 판매하여 MoMA 컬렉션 중 최고로 손꼽히는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1907)>을 소장하였다. 또 다른 특징은 순수 미술 작품뿐만 아니라 상업적, 실용적, 대중적인 작품들까지 폭 넓게 수집한 것이다. 당시에는 미술의 영역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사진, 건축, 디자인 등을 포괄하는 전시를 기획하고 그러한 작품을 소장한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였다.

이렇게 MoMA의 컬렉션은 미술사에서 다루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를 다루면서 현대미술의 경계를 넓혀갔다. 특히 산업 사회의 발달과 깊은 연관이 있는 매체들이 선택되었다.

1932년에는 건축·디자인 부서를 신설하여 관련 아카이빙을 시작하였다.

1940년 사진 부서의 설립은 모더니즘 미학을 수호하는 제도적 장치인 미술관에 의해 사진이 현대 미술의 한 분야로서 공식 인정받으며 핵심 일원으로 자리 잡게 된 상징적인 사건이다.

필름 부서는 영화에 깊은 관심이 있었고, 이와 관련된 글들을 여러 편 쓴 바 있는 알프레드 바에 의해서 1935년에 신설되었다. MoMA의 필름 컬렉션은 스틸 컷을 포함하여 무성영화까지 폭 넓게 수집되었고, 2013년에는 CJ E&M이 한국영화 10편을 기증하였다.

2013년에 한국 영화 10편 기증과 함께 MoMA에서 열린 한국 영화의 밤 행사 사진

Text by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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