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WA PICK]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Guggenheim Museum, Bilbao) 05

October 3, 2016

 

 

 

오늘은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의 마지막 이야기로 지난 1997년부터 2015년까지 기획한 전시와 소장품을 살펴보​기로 한다. 다분히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전시와 소장품을 선택한 것이고 그들이 기획한 수많은 전시중의 일부임을 밝힌다.

먼저, 특징적인 전시는 매년 기획하는 ' Learning Through ART' 이다. 6~12세까지 구겐하임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의 작품을 선정하여 전시한다. 길게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빌바오 주민들은 어려서부터 다양한 미술 이론과 실기를 공부하고 세계 최고의 전시장에서 전시도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어릴때부터 이러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의 미래도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입시 미술에 치우친 교육으로 지쳐있는 한국의 학생들에게도 언젠가는 이러한 교육과 환경이 제공되기를 기대해 본다.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은 매년 5~7개 정도의 실험적인 전시 기획과 개인전을 유치하고 있다. 개관전으로 1997.10~ 1998.6까지 8개월의 기간동안 ‘The Guggenheim Museum and The Art of this Century’를 선보였다. 이 전시는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의 컬렉션을 다수 선보이며 앞으로  빌바오 구겐하임이 지향하는 미술 컬렉션에 대해서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그 다음 선보인 전시는 특별히 중국의 5,000년 역사와 미술을 선보인 ‘China:5,000Years’이다. 동양의 미술과 작가를 적극적으로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알리고 이후 굵직한 아시아 작가의 전시가 진행되었다. 실례로 한국 작가는 현재까지 백남준(The Worlds of Nam June Paik – 2001.5~9), 김수자(KimSooJA:Thread Routes- 2015.3~7)의 개인전을 선보였고, 일본도 현재까지 스기모토(Sugimoto), 무라카미(Murakami) 개인전이 성공적으로 개최 되었다. 중국은 다수의 작가가 전시되었다. 동양에서 관광으로 빌바오를 찾는 수십만 명에게 자부심과 친근감을 느끼게 하고 동서양의 균형감을 잃치 않으려하는 전시 기획이라 할 수 있다.  

 

 

 

 

빌바오 미술관이 지지하고 사랑하는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2001.10~2002.4)는 그의 건축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진행되었고, 한국에서도 거미 조각으로 잘 알려진 루이스 부르조아(Louise Bourgeois- 2001.10~2002.6)는 전 생애의 작품을 총 망라한 개인전을 선보이며 거미 작품을 소장했다. 제프 쿤스(Jeff Koons)는 두 차례에 걸쳐서 개인전을 개최하며 <Tulips>,<Puppy>를 소장한다. 특히 <Puppy>는 영구 소장품이 아니었는데 빌바오 주민들이 특별히 사랑하고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현재는 영구 설치된 작품이다. 또한, 마크 로스코(Mark Rothko), 아니쉬 카푸어(Kapoor, Anish), Cy 텀블리(Twombly, Cy), 앤디 워홀(Warhol, Andy)의 전시와 작품을 적극적으로 유치 및 소장했다.

 

  

 

 

 

이하 필자에게 이색적인 전시로 관심을 끌었던 기획전으로는 ‘The Art of the Motorcycle’, ‘American POP Art’, ‘Contemporary Phptpgraphy’, ‘German Painting after World War 2’, ‘100% Africa’, ‘Surreal Things’이 흥미롭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빌바오 구겐하임만의 독특한 기획전이었고 앞으로도 개인전 위주가 아닌 현대 미술가를 더욱 심도있게 연구하여 선보이는 이러한 기획전이 더 풍성해 지기를 바란다.

 

 

 

 

 

 

전편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현재는 <프란시스 베이컨>전시가 지난 9월 30일 시작되었다. 80여점의 유화 작품을 볼 수 있다고 하니 당장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다.

​미술관이나 갤러리는 시간을 가지고 충분히 전시에 의미를 부여하고 양질의 큐레이팅을 대중에게 선보일 책임이 있다. 공간을 채우고 빠른 유통에 급급해서 산발적으로 진행되는 수많은 전시는 에너지만 소모되기 때문이다. 또한, 물리적 시간을 가진 만큼 당대 미술의 담론을 형성 시키고 작가와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한다.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엿보기는 여기까지 마무리 하기로 한다.

 

*이미지 출처: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홈페에이지 https://www.guggenheim

 

Text by 최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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