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WA PICK] 휘트니 미술관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02

November 17, 2016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은 창립자인 밴더빌트 휘트니(Gertrude Vanderbilt Whitney)가 개관식 기조연설에서 “나는 오로지 미국 동시대 작품들을 다룬 전시를 선보이고 소장하기 위해 미술관을 만들려고 한다.”라고 직접 언급한 이래로 미국 작가들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소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22,000점 이상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데, 이 중에는 3,000여명의 미국 작가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다.

 

1931년 개관 당시에는 휘트니가 소장하고 있던 약 600여점의 작품이 컬렉션의 기반이 되었다. 미술관은 이후로도 젊고 유망 있는 작가들의 생계를 지원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작품을 소장하였다. 당시 휘트니가 지원한 작가들은 페기 베이컨(Peggy Bacon), 조지 벨로스(George Bellows), 스튜어트 데이비스(Stuart Davis), 찰스 데무스 (Charles Demuth), 마블 드와이트(Mabel Dwight),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 야스오 쿠니요시(Yasuo Kuniyoshi), 레지널드 마쉬(Reginald Marsh), 존 슬로안(John Sloan) 등이 있었다.

 

 

에드워드 호퍼 (Edward Hopper) <A Woman in the Sun> 1961, 휘트니 미술관 소장

 

특별히 에드워드 호퍼와 휘트니 미술관은 인연이 깊다. 그는 현대인의 고독함, 외로움, 상실감을 화폭에 담은 미국의 대표적인 화가이다. 일생의 대부분을 뉴욕에서 보낸 그의 작품에는 도시 속 현대인의 일상이 담겨있다. 에드워드 호퍼의 재능을 알아본 휘트니는 생전에 그의 작품을 다수 소장하였다. 그가 죽은 후 부인인 조세핀 호퍼는 남편의 유언대로 사망한 이듬해 2,500점이 넘는 작품을 미술관에 기증했다. 대부분 그의 초기 작품이나 공개하지 않은 작품으로 단일 작가로는 미국 미술관 역사상 최고로 많은 작품수가 기증되었다.  

 

 

휘트니 미술관의 컬렉션은 애시캔파(Ashcan School) 작가들의 회화 (20세기 초 도시 생활의 현실을 그린 미국의 생활 풍경 화가들)에서 시작하여 20세기의 미국에서의 주요한 경향인 모더니즘, 리얼리즘, 추상표현주의, 팝아트, 미니멀리즘 작품들로 확장되었다. 생존한 작가를 중심으로 동시대 미국미술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을 목적으로 세워졌기 때문에 미술관은 항상 동시대 미술에 집중하고 있다.

 

<이것이 미국 미술이다>展 포스터 

 

 

2011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이것이 미국 미술이다 (The American Art-Masterpieces of Everyday Life from the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전시를 통해서 처음으로 휘트니 미술관의 컬렉션이 국내 관객들과 만날 수 있었다. 이 전시에서는 47명 작가의 작품 87점이 출품됐다. 출품한 작가를 보면 만 레이(Man Ray), 재스퍼 존스(Jasper Johns), 앤디 워홀(Andy Warhol), 클래스 올덴버그(Claes Oldenburg),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 댄 플래빈 (Dan Flavin) 등이 있었다. 팝아트, 미니멀리즘, 네오다다, 극사실주의 등 현대미술의 중요한 사조를 살펴볼 수 있는 작품들을 소개하였다. 이 전시는 휘트니의 소장품을 소개하는 자리였지만, 근•현대 미국 미술의 발전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휘트니 미술관은 컬렉션을 통해서 미국 근•현대 미술사를 정립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

 

 

 

** 팝아트 : 1950년대 초 영국에서 그 전조를 보였으나 1950년대 중후반 미국에서 추상표현주의의 주관적 엄숙성에 반대하고 매스 미디어와 광고 등 대중문화적 시각이미지를 미술의 영역 속에 적극적으로 수용하고자 했던 구상미술의 한 경향을 말한다.

** 미니멀리즘 : 제2차세계대전을 전후하여 시각 예술 분야에서 출현하여 음악, 건축, 패션, 철학 등 여러 영역으로 확대되어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영어에서 '최소한도의, 최소의, 극미의'라는 뜻의 '미니멀(minimal)'과 '주의'라는 뜻의 '이즘(ism)'을 결합한 용어이다.

** 네오다다 : ‘새로운 다다이즘’이라는 의미의 이 운동은 모든 전통적 가치나 이성의 우위 및 예술의 인습적 형식에 도전하여 미(美)의 가치 체계를 바꾸려고 하였다. 제1차세계대전 후의 다다이즘이 이어지는 것으로, 이미 이루어져 있는 미적 가치를 파괴하고 새로운 창조활동을 지향하려 하는 움직임이다.

** 극사실주의 : 주로 일상적인 현실을 생생하고 완벽하게 그려내는 것이 특징이다. 주관을 극도로 배제하고 중립적 입장에서 사진처럼 극명한 화면을 구성하며, 아무 뜻 없이 장소 ·친구 ·가족 등이 다루어진다. 또한 감광제(感光劑)를 캔버스에 발라 직접 프린트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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