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WA PICK] 2017 Art Event - HK
홍콩은 아시아 미술시장의 중심이다. 매년 3월에는 아트바젤 홍콩을 중심으로 2015년에 시작한 아트 센트럴 홍콩을 비롯하여 센트럴 지구의 다국적 갤러리들의 홍콩 분점은 미술애호가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아트와에서는 2017년 3월의 홍콩을 만끽하기 위한 사전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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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Cube + Perrotin 건물과 Pedder 건물
홍콩에는 세계적인 갤러리들의 아시아 지점 갤러리들이 있다. 3월 홍콩아트바젤 시기에 이곳에서 진행되는 전시를 알아보도록 한다.
1) White Cube : 티에스터 게이츠 (Theaster Gates) <Tarry Skies and Psalms for Now>
전시기간 : 2017. 3. 21 ~ 2017. 5. 20
화이트 큐브 갤러리에서는 티에스터 게이츠의 개인전이 진행된다. 설치예술가이자 도시계획자인 그는 시카고를 기반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자신의 출신지이자 활동 무대인 시카고의 버려진 건물을 아트센터로 만들어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수준을 향상시켰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하여 흑인 예술가들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2015년 아트시(Artsy)가 선정한 ‘살아있는 아티스트 Top 10’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2) Perrotin : 타티아나 트루베 (Tatiana Trouve) <HOUSE OF LEAVES>
전시기간 : 2017. 3. 20 ~ 2017. 5. 20
최근 삼청동에 한국 분점을 개점한 페로탱 갤러리에서는 프랑스의 여성 작가 타티아나 트루베 (Tatiana Trouvé)의 개인전을 진행한다. 2014년에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리카재단 수상작가전을 통해 국내에서도 그녀의 작품이 소개되었다.
3) Pedder Building 7F : 가고시안 갤러리
(가고시안 갤러리는 아트바젤홍콩 기간의 전시가 아직 공개되지 않아서 현재 전시 정보를 공유한다. )
현재 가고시안 갤러리에서는 하워드 호지킨(Howard Hodgkin) 의 개인전 <IN THE PINK>가 진행되고 있다. 그는 영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가이다. 그의 최근 작업들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3월 11일까지 진행된다.
4) Pedder Building 6F : 펄램갤러리 < DROPS: KIM TSCHANG-YEUL >
전시기간 : 2017. 3. 20 ~ 2017. 5. 10
펄램 갤러리에서는 ‘물방울 화가’로 유명한 김창열의 개인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창열 화백의 1970년대 대표작부터 최근 신작까지 두루 선보일 예정이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물방울은 전쟁, 사랑, 고통 등 그의 삶의 이야기들을 담은 결정체이다. 이번 전시에 대해 펄램갤러리 대표 펄 램은 “전후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가의 첫 개인전을 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그 동안 등한시 되었던 명상적인 모노크롬(단색화) 예술을 다시금 조명하고자한다.”라고 전했다.
5) Pedder Building 4F : HANART <JAZZ WITH LUIS：Retrospective of Paintings by Luis Chan>
전시기간 : 1부 풍경판타지 2017. 2. 17 ~ 2017. 3. 4 / 2부 도시 피규어 2017. 3. 10 ~ 2017. 3. 25
Hanart TZ Gallery에서는 중국 현대미술의 전설이자 독특하고 괴팍한 화가 루이스 찬(Luis Chan)의 회고전이 1,2부로 나뉘어 진행한다. 루이스 찬은 중국 현대 화가의 1세대이다. 그는 1920년대에 풍경 화가로 널리 알려지게 된다. 1950년대부터는 당시 국제적인 흐름이었던 아방가르드에 영향을 받아 다양한 실험적인 작품을 발표한다. 이번 전시가 그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6) Pedder Building 4F : 리만머핀 갤러리 <Do Ho Suh : Passage/s>
전시기간 : 2017. 3. 20 ~ 2017. 5. 13
리만머핀에서는 한국의 서도호 작가의 개인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어린 딸과 거리를 걸어다니며 촬영한 영상 작업도 선보인다.
7) Pedder Building 4F : 마시모 데 카를로(Massimo De Carlo)
(마시모 데 카를로는 아트바젤홍콩 기간의 전시가 아직 공개되지 않아서 현재 전시 정보를 공유한다. )
지난해 처음 홍콩에 갤러리를 연 마시모 데 카를로에서는 현재 <BETWEEN UTOPIA AND DYSTOPIA— Jia Aili, Meng Huang, Qiu Shihua, Liu Xinyi, Wang Zhongjie>전이 진행되고 있다.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사이라는 주제로 중국을 대표하는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8) Pedder Building 3F : Ben Brown Fine Art < HEINZ MACK: STRUCTURES >
전시기간 : 2017. 3. 21 ~ 2017. 5. 5
페더빌딩 3층에 위차한 벤브라운에서는 하인츠 마크(Heinz Mack)의 개인전이 진행된다. 하인츠 마크는 독일의 미니멀리즘 운동 <제로>의 창시자 중 한 명이다. 제로 그룹은 게르하르트 리히터와 시그마 폴케의 작품에 영향을 주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제로”시대에서부터 현재까지의 작품을 총망라하여 선보인다.
9) Pedder Building 3F : Simon Lee <MEL BOCHNER>
전시기간 : 2017. 3. 21 ~ 2017. 4. 22
사이먼 리 갤러리에서는 최초의 개념미술가인 멜 보크너(Mel Bochner)의 개인전을 선보인다. 멜 보크너는 1966년에 <미술로 보일 필요가 없는 종이 위의 작업 드로잉과 그 밖의 다른 시각적인 것(Working Drawings And Other Visible Things On Paper Not Necessarily Meant To Be Viewed As Art)>전시에서 몇 가지 드로잉과 문서들로만 구성한 개념 미술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아트 센트럴 홍콩
행사기간 : 2017. 3. 21 ~ 2017. 3. 25
2015년에 오픈한 아트 센트럴 홍콩은 에첼스 (Tim Etchells) 와 샌디 앵거스 (Sandy Angus)가 만든 위성 아트페어이다. (그들은 아트 홍콩 바젤의 전신인 Art HK을 만들었던 팀이기도 하다.)
2016년에는 32,000여명이 넘는 방문객이 아트 센트럴을 찾을 정도로 짧은 시간 안에 홍콩을 찾은 미술애호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17년에는 전 세계에서 모여든 100여개가 넘는 갤러리가 참여한다.
아트 바젤 홍콩
행사기간 : 2017. 3. 23 ~ 2017. 3. 25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아트바젤 홍콩은 아시아 최대의 미술축제이다. 신진작가를 소개하는 디스커버리 (Discoveries) 섹션과 전시장 복도에서 마주할 수 있는 대형 작품인 인카운터 (Encounters) 섹션 등 풍성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올해에는 ‘아트바젤 마이애미 비치’에서 선보이고 있는 미술사적 접근을 기반으로 한 기획전인 ‘캐비닛(Kabinett)’섹션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번 캐비닛 섹션 참여 작가는 에텔 아드난(Etel Adnan), 차오 위(Cao Yu), 크리스토(Christo), 피에로 도라지오(Piero Dorazio), 칸디다 회퍼(Candida Höfer), 압바스 키아로스타미(Abbas Kiarostami), 권영우, 리 킷(Lee Kit) 유코 모리(Yuko Mohri), 오스게미오스(OSGEMEOS), 베티나 포스트치(Bettina Pousttchi), 치우 샤오페이(Qiu Xiaofei), 산위(Sanyu), 시무라 브라더스(SHIMURAbros), 송 타(Song Ta), 케일치 타나미(Keiichi Tanaami), 왕 칭송(Wang Qingsong), 밍 왕(Ming Wong), 헤이모 조버니그(Heimo Zobernig) 등이다.
2017년 34개국의 241개의 갤러리가 참가하는데, 한국에서는 아라리오 갤러리, 학고재 갤러리, 국제갤러리, 원앤제이 갤러리, PKM 갤러리, 313 아트 프로젝트, 갤러리 EM, 박여숙 갤러리, 리안갤러리 등 9개의 갤러리가 참가한다.
ArtisTree <ZAHA HADID: THERE SHOULD BE NO END TO EXPERIMENTATION>
전시기간 : 2017. 3. 17 ~ 2017. 4. 6
추가적으로 TAIKOO PLACE 있는 ArtisTree에서는 DDP의 설계자로도 유명한 자하 하디드의 회고전이 열린다. 자하 하디드는 이라크 출신으로 건축계의 아카데미상으로 통하는 ‘프리츠커 건축상(Pritzker Architecture Prize)을 수상한 여성 건축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구글 아트앤 컬쳐와 협업하여 실감나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