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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WA PICK] 터너 프라이즈(TURNER PRIZE) 01


<첫 터너 상 심사 중인 현장 © Tate photography>

ARTWA PICK 시즌3에서는 전세계 미술賞 중 권위있는 상으로 손꼽히며 3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터너 상(Turner Prize)’을 소개한다. 1980년대 영국이 문화와 예술산업을 확고히 하고자 시작한 여러 프로젝트 중에 가장 성공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Turner Prize는 수상과 동시에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었고, 수상자는 가장 대표적인 비엔날레, 도큐멘타, 미술관등에 집중 초대되었기 때문에 영국에서 활동하는 작가뿐만 아니라 전 세계 미술가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매해 수상자와 전시에 대한 기대로 미술인들의 주목을 받게 되면서 영국은 서서히 현대미술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고, 영국을 대표하는 TATE는 세계적인 작가들에게 전시하고 싶은 곳으로 그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그러나 수상자들 중에는 마치 ‘면죄부’을 받은 것처럼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서서히 그 이름이 퇴색되거나 작업의 발전이 보이지 않는 경우도 상당 수 있다.

ARTWA는 특별히 1984년부터 현재까지 수상한 작가 33명 중 7명을 선별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수상자의 명성을 유지하고 후배 미술인들에게 귀감이 되는 작가들이며, 또한 수상 이후에 더욱 맹렬히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이다. 이들의 족적은 그대로 현대미술의 역사가 되고 있다.

<터너상 수상 직후 데미안 허스트(우)와 마이클 크레이그-마틴(좌) 그리고 그렌빌 데이비(중간), 1995>

첫 수상자인 말콤 몰리(Malcolm Morley)는 극사실주의(Photorealism)가 형성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당시 37세였던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는 현재 공공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또한 당시 30살이었던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와 스티브 맥퀸 (Steve McQueen)은 영국이 발굴해서 키워낸 세계적인 스타임에 틀림없다. 여성으로서 처음 수상의 영광을 가진 레이첼 화이트리드(Rachel Whiteread)는 ‘미니멀리즘’의 엄격한 미의식을 차용하면서 그녀만의 스타일을 공고하게 만들었다. 보수적인 영국에서는 이례적인 수상자 그레이슨 페리(Grayson Perry)는 복장도착증 작가로서 대중에게도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독일인이지만 영국에서의 활동이 크다는 이유로 수상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볼프강 틸만스(Wolfgang Tillmans)는 ‘시대의 기록자’라고 칭해지고 있다.

ARTWA에서는 이러한 7명의 작가에 대한 내용을 한 명씩 자세히 살펴보기로 한다. 더불어 그들의 수상소감이나 전시 영상을 한글자막으로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미술가와 관련분야 모든 분들께 유용한 자료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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