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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WA Lab] Künstler 02 - 로널드 브룩스 키타이 (Ronald Brooks Kitaj)

R. B. Kitaj (Ronald Brooks Kitaj / 로널드 브룩스 키타이)

출생: 1932년 10월 29일, 미국 오하이오 주 챠진 팔스

사망: 2007년 10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대부분 영국에서 활동

키타이는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이지만 그가 남긴 작품은 프란시스 베이컨, 데이비드 호크니와 함께 런던화파(School of London)를 대표하는 실존주의 미술의 대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30년이라는 긴 무명의 시간을 홀로 보내야 했다. 생존을 위해서 처절한 시간을 작업과 함께 병행한 작가에게 회화는 삶을 지탱하는 요소가 아닌 탈출구였다.


살아있는 동안 빛을 보지 못하는 대부분의 현대미술가에게 삶의 희망은 어디서부터 찾을 수 있을까? 예술의 적합한 보상이란 무엇일까? 아마도 키타이는 이러한 질문의 해답을 작품 속에 숨겨 놓은 것 같다. 그래서인지 키타이의 작품 속 형상들은 지금까지도 그 의미가 다양하게 해석되고 있다. 특히 드러나지 않는 그림 속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풀이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의 그림은 추상적인 부분과 형상적인 부분이 당연하다는 듯이 번갈아 나타난다. 또한 강렬하고 선명한 색도 이질적이지 않으며 조화롭다는 특징이 있다.


자신의 삶과 예술을 철저히 분리시킨 키타이의 작품이 ‘무엇을 이야기 하는가?’, ‘어떻게 표현 하는가?’에 대하여 고뇌하는 한국 작가들에게 조금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실존주의 [實存主義, Existenzialismus]

실존주의란 인간 존재와 인간적 현실의 의미를 그 구체적인 모습에서 다시 파악하고자 하는 사상운동이며, 실존주의 사상가들은 넓은 의미에서든 후설의 의미에서든 현상학을 방법으로 한다는 점, 그리고 <인간에게서 중요한 것은 실존이지 이성이라든가 인간성과 같은 보편적 본질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이 사상운동은 철학뿐만 아니라 정치 · 사상 · 예술 등의 영역에 걸쳐 있다. 출처- 하코이시 마사유키(箱石匡行)

The Room 122X91.5(cm) 1982~1983

키타이 짧은 소개

키타이는 1950-1952 년 뉴욕 ​​쿠퍼 유니온 연구소에서 공부했다. 또한 1958~9년 옥스퍼드 대학교의 Ruskin School과 1959~1961년 Royal College of Art에서 공부했다. 특별히 Royal College에서는 데이비드 호쿠니(David Hockney)를 만나 평생 친구가 되었다. 그는 1967~8년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University Berkeley)와 1970~1년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에서 강의했다.


카타이의 첫 개인전은 1963 년 런던 말보로 미술관 (Marlborough Fine Art, London)에서 열렸다. 특히 1976년 ‘The British Clay’라는 주제로 모인 Bacon, Freud, Auerbach, Kossoff, Moore, Hodgkin, Hockney, Kitaj 그룹은 ‘영국 예술위원회’에 선출되기도 하였다. 1982 년 그는 영국 왕립 아카데미에서 선출 된 최초의 미국인이다. 키타이의 회고전은 Tate Gallery, 로스 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대대적으로 열렸다.


Erie Shore 183X305(cm) 1966

회화는 나의 인생이 아니다.

나의 인생은 나의 인생이다.

회화는 내가 어디를 가든 지니고 다니는

멋진 생각이며

도망자의 가방과 비슷하다.

생각으로 가득 찬 생각,

휴대하고 다닐 수 있는 가방이다.

나는 고향이 없는 사기꾼이다.

나는 도망자인 척 하기도 하고

피카소가 한 말처럼 속이기도 한다.

“예술가는 타인이 어떻게 자신의 거짓말에 넘어가는지 알아야 한다.”

- text by R. B. Kitaj

다음은 한스 플라첵(Hans Platschek)의 키타이 평론글을 발췌하여 그의 작품을 소개하려고 한다. 특별히 그는 자신도 화가이며 미술평론가로 활동했고 2000년 사망했다.


키타이 _ text by 한스 플라첵(Hans Platschek)

키타이는 주제를 다루는 화가이며 이야기를 하는 화가이다. 캐릭터를 창조하고 줄거리를 통해 그 흐름을 표현하다. 그의 그림은 각주 없이 다가가기 힘들다. 비록 화가 자신이 자기 작품의 열성적인 해설자라 할지라도 그의 그림들은 단순한 재료가 아니라 보는 대상물이다.

퍼즐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콜라주와 같은 결합은 그림에 또 다른 효과를 주는데, 그 자체가 정적인 대상으로 움직임을 준다. 그러나 키타이는 꼴라주라는 표현을 높이 평가하지 않는다. 그는 몽타주를 더 선호한다.


그림 그리는 즐거움

색채는 회화이고 동시에 알레고리(Allegory_ 무언가 다른 것을 말하기)에 대한 감추어진 기여이다. 그가 색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결정적인데, 거의 전통적으로 우세한 색과 동반되는 색을 어떻게 교차시키는가 하는 것이다. 강하고 뚜렷한 색채 톤에도 불구하고 그의 그림은 전혀 다채롭게 느껴지지 않는다. 70년대 그림에서 색의 끊임없는 변화를 볼 수 있다. 또한 ‘to live in peace’와 같은 작품은 몽타주, 형상화, 면과 색의 조화를 분명히 나타낸다.

‘키타이는 방랑자와 이주자로서 고향의 추억과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그는 고향에 머물고 싶지 않았고 그가 선택한 제2의 고향에서 완전히 이해되거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렇듯 고향이 없는 사람으로서 그는 우리 시대의 대변인일 수 있다.’라고 존 애시베리(John Ashbery)는 말하기도 했다.

To live in peace 76.2X213.4(cm) 1973~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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