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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WA PICK] Künstler 13 - 에로 (Erró)


에로의 서명 (위) 과 작품 앞에선 에로의 모습 (아래)

"뉴욕은 나에게 천국이다. 어느 곳에서도 이렇게 많은 골동품과 오래된 일러스트,만화책,

사진, 기록물 등을 찾아볼 수 없다. 풍요로운 어장처럼 결코 고갈되지 않는 생명의 원천이다."

Erró


에로의 작품을 처음 보는 사람들이면 머리 속에 미로 (迷路) 를 떠올릴지도 모른다. 이미지를 파악한 순간 다른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마술같은 작품이다. 그의 작품과 유사한 작업을 하는 미술가들이 많다. 하지만 그를 결코 뛰어넘기가 어려운 이유를 작품을 보면서 알게 될 것이다.

Moteur a explosion, 1961, Oil on canvas, 130x200cm

L'officiant, 1965, Oil on canvas, 130x98cm

American interieur 7, 1968, acryl on canvas, 89x116cm

에로는 아이슬란드를 대표하는 팝아티스트이다. 콜라주 작가하면 제일 먼저 에로를 떠올리기도 한다. Roy Lichtenstein, Andy Warhol 및 James Rosenquist 와 같은 초기 팝 아티스트와 비교하면 그는 광고, 만화, 포스터, 특히 대중에게 잘 알려진 유명한 이미지, 영화를 재구성하여 독특한 그림 스타일을 구축했다.

1932년 아이슬란드에서 태어나 1949년에 구드문두르 구드문손 (Gudmundur Gudmunson) 이라는 본명으로 레이캬비크의 예술학교에서 미술 공부를 시작했다. 이후 1952년 노르웨이 오슬로 아카데미에서 조각, 프레스코, 회화등을 공부했다. 1954년에는 이탈리아 플로렌스 예술학교에서 학업을 계속하고, 1955년 피렌체 미술 아카데미에서 더욱 심도있는 예술 교육을 받게 된다. 라벤나 (Ravenna) 에서는 비잔틴 모자이크를 접한 후, 모자이크 제조기술을 익히고 우피치엔 (Uffizien) 에서 파올로 우첼로 (Paolo Uccello), 안드레아 오르카냐 (Andrea Orcagna), 루카 시뇨렐리 (Luca Signorelli), 카를로 크리벨리 (Carlo Crivelli) 같은 르네상스 시대 예술가들의 회화기법과 구성을 배운다.

가장 최근인 2010년 파리의 퐁피두 센터에서 그의 예술인생 50년을 회고하면서 대규모 개인전이 열렸다. 에로의 작품은 프라하의 체코 박물관 미술관, 부다페스트의 루드비히 현대 미술관, 아이슬란드의 레이캬비크 미술관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다.

the birth of hitler, 1966, Oil on canvas, 200x300cm

Pinoccic en train de fabriquer sa propre femme, 1978, Oil on canvas,195x97cm

"나는 방대한 자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항상 그림, 기록, 일러스트레이션, 카탈로그,

사진이 있는 백과사전을 찾아 나선다. 주로 여행하면서 헌 책방, 반품 물건들이 있는 가게

그리고 가판대에서 서성인다. 이러한 노력으로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할 때 참고하기 위한충분한 양의 그림들을 모은다. 일단 자료를 훑어보고 그림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이미지를 결합시킨다. 충분한 자료가 비축되면 1~2년 동안 작업할 수가 있다."

Erró

에로 그림의 특징 중 하나는 ’연재 만화’가 개입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영혼이 없는 인간 장기와 감정이 없는 기계들이 에로의 전 작품에 새겨져 있다. 주로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풍경 (landscape) 이 화면에 펼쳐지는데 Foodscape, Lovescape, Inscape, Comicscape, Planescape, Birdscape 가 대표적이다. 또한 만화와 전통미술의 모티브를 이미지로서 동일하게 다룬다. 특히 다양한 이미지를 ‘인용’ 하기는 하지만 표현 방식은 연재만화의 스타일을 따르고 있다. 따라서 에로가 표현하는 예술적 단계는 자료를 축적하고, 선별 및 혼합과정을 거쳐 변형시켜 체계적인 새로운 풍경을 선보인다.

여행에서 수집한 자료를 80여개가 넘는 다양한 주제 (강, 비향기, 오리, 산, 초상화, 교회, 무기, 교회 등) 로 정리하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하나의 요소가 전체적인 이미지를 결정지을 수 있도록 새로운 회화적 풍경을 만들어 낸다고 할 수 있다.


Foodscape, 1962, Oil on canvas, 200x300cm

Pologne, 1980, acryl on canvas, 200x300cm

Le Mur d'angouleme, 1981, 180 Quadratmeter

사진_쿤스틀러 출판사 자료_레이캬비크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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