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WA ARTIST] 이갑철

April 12, 2018

사진 - 적막강산 01 (ARTWA 소장품) 

 

 

이갑철은 사진을 통해서 한국인과 한국의 땅을 바라보는 이 시대의 목격자임과 동시에 이방인이다. 세상에 순응하고 사회적 관계에 유연할 수 있었다면 이갑철과 같은 사진가는 한국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2004년 발표한 <에너지 氣> 이후 1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적막강산> 은 다시금 그의 저력을 실감 하게한 역작이다. 


이갑철의 ‘적막강산’은 한국의 땅에서 태초의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에너지를 표현하며 프로이트 (Sigmund Freud) 가 주장한 이드 (id) 의 개념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 같다. 논리적인 사고나 시간도 작용하지 않고 도덕도 선악 (善惡) 도 없는 자연 속에서 인간의 유한함과 무기력함을 더욱 절실히 드러나게 한다. 작가는 특히 ‘적막강산’ 을 통해서 우리 모두에게 자신이 바라본 한국의 땅을 함께 감상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바람소리, 차가운 공기의 이동, 하늘과 땅의 강력한 에너지, 그리고 자신의 숨소리를 가장 가까이 느낄 수 있는 바로 그 지점에 당당히 서있을 수 있다면 그의 작품과 대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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