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WA PICK] 미술여행 02 – 독일 베를린 1부 (Berlin)

September 16, 2017

베를린 편은 많은 부분을 생략하였음에도 내용이 많아 2회에 걸쳐 연재하기로 한다.

 

베를린은 2000년 초, '가난하지만 섹시한 도시'라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예술'을 통해 새롭게 도약했다.

예술가들이 작업하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을 제공하여 현재 베를린에만 500여개의 갤러리가 있으며, 전세계에서 10,000명 이상의 예술가들이 모여 활발히 활동중인 예술로 충만한 도시로 거듭났다. 현대 미술계의 최신 동향을 가장 빨리 접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해서 확실히 이제 베를린은 유럽 예술의 중심에 있다고 자부할 만 하다.

 

1. 공포의 토포그라피 (Topographie des Terrors)

악명높은 독일의 비밀 경찰 "게슈타포(GESTAPO)"의 본부가 있던 장소. 베를린 장벽에 붙어 있어 과거의 아픈 역사를 한 장소에서 모두 느낄 수 있다. 현재는 허물어진 옛 건물터에 당시의 만행에 대한 사죄의 의미로 1933년부터 1945년까지 나치 시절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건설한 문서기록 전시관이 있다. 영화 "베를린"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파손된 베를린 장벽>

 

2. 포츠다머 플랏츠 (Potsdamer Platz)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생긴 51만 m² 규모의 거대한 공터에 도심 재개발 프로젝트로 건설된 유럽형 복합신도시이다.

‘복합기능, 고밀도, 다양성’이라는 원칙 하에 경제성에 중점을 두고 추진되어 35m로 높이가 제한된 베를린의 다른 지역들에 비해 소니센터, 다임러 벤처를 비롯한 100m가 넘는 아름다운 현대적 건물이 즐비하게 들어서 현대 건축물의 박물관이라고 불리고 있다.

과거 베를린 장벽이 지나가던 한 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던 곳이어서, 장벽이 지나가던 지점을 따라 거리 바닥에 돌로 표시된 선이 보인다. 광장 뒤편에는 베를린 장벽의 실제 원형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개발과 보존의 균형이 잘 이루어진 곳으로 평가되고 있기도 하다.

 

소니센터: 헬무트 얀 (Helmut Jahn) 이 건축한 소니 센터는 7개의 건물과 대형 돔으로 구성된 독특한 건축양식과 화려함으로 베를린에서 가장 현대적인 건축물로 손꼽힌다. 우리나라 국민연금이 2010년 8,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매입한 소니센터는 해마다 수백억 원대의 손실을 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비판의 대상이 된 바 있다.

 

 <시내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베를린 장벽 조각>

 

슈테탄팔케논의 '큰사람 작은사람' : 포츠다머 플랏츠 에 입주한 기업들이 소장한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들도 많이 볼 수 있다.

 

3. 홀로코스트 기념비 (Holocaust-Mahnmal)

 

독일의 과거 잘못에 대한 사죄로서, 베를린에는 전쟁의 비극과 역사적 아픔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들이 많이 남아있다.

 

아무런 설명이나 표시도 없이, 베를린 관광명소 옆에 마치 거대한 공동묘지처럼 무겁게 자리잡고 있는 이 2,711개 콘크리트 덩어리들로 만들어진 홀로코스트 기념비도 그 중 하나로, 정식 명칭은 '살해당한 유럽의 유대인들을 위한 기념비(Denkmals für die ermordeten Juden Europas)'이다.

 

전쟁 후 60년만에 세워진 이 기념비는 1988년 베를린에 유대인 기념비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처음 공론화된 후 2005년 완성까지 중단의 위기와 함께 재정적 문제와 비판 여론 등 수많은 난관이 있었다 (상세 내용 생략). 뉴욕의 건축가인 피터 아이젠만(Peter Eisenman)이 설계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미국인 조각가 리처드 세라(Richard Serra)와 한 팀으로 1997년 공모전에 당선되어 시작되었으나, 우여곡절 끝에 디자인이 변경되어 리처드 세라가 프로젝트 중단을 선언함으로써 이름이 빠지게 되었다.

 

가로세로 규격은 같지만 모두 다른 높이를 지닌 콘크리트 블록 안으로 들어가면 높이가 높아지는데, 방향감각을 잃은 먹먹한 기분과 함께 갑갑함과 두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4. 브란덴부르크 문( Brandenburger Tor)

 

브란덴부르크 문은 프로이센의 국왕이었던 ‘프리드리히 빌헬름 2세’의 명령을 받은 ‘칼 고트하드 랑한스(Karl Gotthard Lang-hans)’가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에서 모티브를 따와, 1788년에서 1791년 사이에 건설하였다. 브란덴부르크 문 위에 자리잡은 요한 고트프리드 샤도우(Johann Gottfried Schadow)가 디자인한 4마리의 말이 끄는 ‘콰드리가(Quadriga)’조각상이 유명하다.(상세내용 생략) 20세기에는 동서독 분단의 상징이기도 했지만, 독일 재통일 이후에는 독일통일의 상징으로 베를린 관광명소 중 한곳.

5. 스트릿 아트

 

거리를 걷다보면 차분한 분위기 속에 건물 전체 외벽을 가득 채운 벽화들이 등장하고, 런던의 유명한 쇼디치 거리로 착각할만한 그래피티 작업들, 눈여겨 보지 않으면 지나쳐 버릴 수준 높은 스트릿 아트로 곳곳에 볼거리가 가득하다. 베를린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전시관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

 

<베를린 유명 벽화 중 한 컷>

 

5-1. 어반 스프리(Urban Spree)

 

갤러리와 레지던시, 수많은 스트릿 아트로 이루어진 복합문화공간. 어반 스프리에 있는 작품들은 유명한 작가 '작품'들이 많아 그래피티 수준이 상당하고, 전시와 공연도 자주 열린다.

홈페이지: http://urbanspree.com

 

5-2. 알렉산더플라츠(Alexanderplatz)

 

알렉산더플라츠 뒷골목을 들어서면 건물과 골목 전체가 그래피티로 뒤덮인 놀라운 장소가 있다. 어반스프리의 작품성이 뛰어난 그래피티와 달리 이곳은 그야말로 베를린의 자유분방한 예술정신을 그대로 담고있다. 이 골목의 상징적인 장소인 Stokx Shop은 건물입구부터 계단, 천장까지 '낙서'로 뒤덮여 있어 거의 충격적이라 할 만하다. 가난한 작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이곳에서 작가들이 직접 작업한 소품들도 자유롭게 전시 판매하고 있어 잘 살펴보면 독특한 작품들을 발견할 수 있다.

 

6. 이스트사이드 갤러리 (East Side Gallery)

 

철거하지 않은 베를린 장벽 남서쪽 1.3km구역에 1990년 세계각국에서 모인 작가들이 '베를린의 변화된 모습, 희망, 꿈'에 대한 그림을 그려 세계에서 가장 긴 야외공개 갤러리가 탄생하였다.

'형제의 키스': 이스트사이드갤러리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하다.. 구 소련 서기장 브레즈네프와 동독 서기장 호네커의 실제 키스 사진을 바탕으로 러시아 작가 드미트리가 영원한 공산주의의 결속을 해학적으로 풀어낸 작품

 

관광객들에 의한 훼손이 심각해서, 복구작업을 위해 바탕을 깔아놓은 구역에 낙서를 하는 관광객

 

(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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