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WA PICK] 아트마켓 뉴스 - 세계 미술시장의 큰손으로 군림하는 슈퍼컬렉터들의 성향은?
스위스의 UBS는 글로벌 초대형 투자은행으로 기업의 자본조달 외에 미술분야에서 아트페어(Art Basel) 주관, 슈퍼컬렉터 자문, 포트폴리오 컨설팅 뿐 아니라 글로벌 트렌드도 분석하여 공개한다. 또한 매 분기마다 투자자들이 고민하는 다양한 이슈에 대해 발표하는데, 지난 2017년 4분기 이슈로 현시대 ‘컬렉터(Collector)’들의 성향에 대해 흥미로운 결과를 발표하였다.
1인 국민소득이 7만불이 넘는 스위스의 초대형 투자은행 UBS에서 발표한 자료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현실과는 동떨어진 것 같지만, 슈퍼컬렉터들이 투자를 목적으로 작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미술 그 자체를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분석결과는 우
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술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작품을 소장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진정한 컬렉터가 한국에도 많이 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2017년 9월 총 2,475명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였다. 설문에 참여한 사람들은 투자 가능한 유동자본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투자에 적극적인 사람들이며, 이들 중 608명은 유동자본 50억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다. 50%에 가까운 1,017명이 컬렉터이며 이 중 363명은 미술작품 컬렉터였다.

유동자산이 풍부한 사람들 중 약 25%는 자신이 ‘컬렉터(Collector)’라고 답하였다. 이들 중 상당수는 20년 이상 개인적인 취미로 컬렉션에 열정을 쏟고 있으며 그 규모는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답하였다.

대부분의 슈퍼컬렉터는 작품을 투자가치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보다 아름답고 열정적으로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소로 생각한다고 답하였다.


80% 이상의 컬렉터들은 소장품을 상속할 생각이 있으나 자식들에게 에술품 상속과 같은 교육을 하고 있지는 않다고 답하였다. 또한 컬렉터들은 자식이 상속한 작품을 판매 했을 때 초기 투자한 가격에 비하여 적합한 가격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염려하고 있다.


출처: UBS
정리·글: 이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