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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WA PICK] 해외 미술계뉴스 - 2017 아트바젤 마이애미


올해 16회를 맞이한 아트바젤 마이애미는 30개국의 268개 갤러리가 참여하여 지난 1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아트바젤 덕분에 아트페어가 세계미술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매년 열리는 아트바젤은 바젤, 홍콩, 마이에미가 있으며, 올해 처음 선보이는 도시예술 프로젝트로 부에노스아이레스가 선정되었다. 마이애미는 바젤 마이에미가 개최되는 시기에 20여개의 위성 아트페어가 동시에 열릴 만큼 대규모 미술행사로 자리매김하였다. 아트바젤 참가비가 무려 2억3천만원($225,000)임에도 불구하고 갤러리들이 경쟁적으로 참가하려는 이유는 그만큼 마케팅 효과가 크고 수많은 미술계 관계자 및 슈퍼콜렉터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일 것이다. 작년보다 입장객 수가 줄었다고 관계자들은 말하지만 이를 무색하게 만드는 작품 거래실적이 연이어 보도되고 있다.

<오프닝 쇼였던 미국 힙합가수 드레이크(Drake)와 릴웨인(Lil Wayne)의 공연현장>

이번 해외미술뉴스에서는 2회에 걸쳐 아트넷(artnet)과 아트씨(Artsy)에서 소개한 흥미로운 갤러리 부스 및 작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두 온라인 플랫폼은 서로 확연히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다. 아트넷은 1989년 출범하여 미술유통의 글로벌화 및 분석에 힘쓰고 있으며, 아트씨는 2010년 런칭하여 세계의 모든 미술을 온라인으로 접할 수 있게 한다는 미션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트넷은 작가의 스토리를 통해 작품을 해석하며 미술시장에서 이슈가 될 만한 작품을 소개하는 반면, 아트씨는 좀더 트렌디하며 대중이 관심을 가질 만한 요소들을 소개하였다. 오늘은 아트씨의 포스팅을 먼저 소개하고자 한다.

Post by Artsy

[Tanya Leighton, Nova, Booth N17] 순수예술가와 패션디자이너가 만나 전세계를 강타한 성희롱 문제를 보여준다. 사회풍자적인 수채화 작품과 함께 형형색색의 패턴으로 장식된 남성복 시리즈는 각 80만원($800), 90만원($900)에 판매한다.

[Arredondo / Arozarena, Positions, Booth P11] 멕시코 작가 이즈라엘 마티네즈(Israel Martínez)는 1968년에 발생한 맥시코시티 대학살 사건을 퍼포먼스로 담아냈다. 대부분 정부의 지시로 살해당한 이 학살은 아직 43명의 시신을 찾지 못하였다고 한다. 퍼포먼스의 일환으로 관람객 귓가에 ‘비밀(secret)’이라고 속삭이는 퍼포먼스를 보인다. 이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다른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행위를 경험하게 된다.

[Galerie Eva Presenhuber, Galleries, Booth I4] 조각가 우고 론디노네(Ugo Rondinone)가 지금껏 시도했던 다양한 시리즈를 한눈에 만나볼 수 있다. 공사중인 전시공간의 한 벽을 전부 그의 작품을 전시하여 이목을 끈다. 그의 유명한 공공미술로는 라스베이거스 근처로 로드트립 열풍을 일으키게 한 형광색 토템 세븐 매직 마운틴(Seven Magic Mountains)이 있다.

[Sadie Coles HQ, Galleries, Booth I7] 영국의 동시대미술과 함께 성장한 이 갤러리는 도전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조던 울프슨(Jordan Wolfson)의 핏빛 레진으로 제작한 거대한 조형물과 어서 피셔(Urs Fischer)의 초로 만든 집채만한 전신상으로 부스 공간을 채웠다.

[Edward Tyler Nahem, Galleries, Booth E4] 한 벽면 전체가 라우셴버그(Robert Rauschenberg)의 작품. 5년 전 워싱턴 D.C.의 한 어린이병원에 설치되었던 작품인데 병원 재개발 공사로 한동안 창고에 보관되어 있었다고 한다. 라우셴버그의 ‘스프레드(Spread)’ 시리즈(1975-81) 중 하나인 이 작품은 부스의 메인 벽 하나를 꽉 채웠고 순식간에 화제거리가 되었지만 VIP오프닝에서 거래가 성사되지는 않았다. 갤러리 프라이스: 80억원($8million)

[Helly Nahmad Gallery, Galleries, Booth A4] 2014 프리즈 아트페어에서 선보였던 ‘파리지엔 콜렉터의 집(Parisian collector’s flat)’을 그대로 리메이크한 작품뿐 아니라 헬리 나매드 갤러리는 올드마스터의 작품을 선보였다.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의 360도 회전하는 거대한 모빌이 부스 한복판에 위치하였다. 예전 이곳 마이애미에서 칼더의 큰 작품이 판매된 적이 있어 가져온 작품이지만 아직 거래가 성사되지 못하였다고 한다. 갤러리 프라이스: 70억원($6.8million)

[Galerie Thomas Schulte, Galleries, Booth F23] 베를린에 위치한 토마스 슐츠 갤러리는 부스 벽면 전체가 ‘알란 맥컬럼(Allan McCollum)’의 설치작품 ‘각각 그리고 모두(Each and Every One of You)’으로 가득 찼다. 2000년 미국이 발표한 인구조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남녀를 통틀어서 가장 많이 사용된 이름 1,200개를 벽 전체에 설치하였다 (제임스(James)와 메리(Mary)가 가장 많이 쓰인 이름이고 퀸턴(Quinton)과 재나인(Janine)이 가장 적었다고 한다). 대량생산 사회 속에서 살아가면서도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지는 현실을 표현한 작품이다. 갤러리 프라이스: 2억1천만원($210,000)

[David Castillo Gallery, Nova, Booth N22] 매일 오후 3시 이곳은 한 작가의 작업실로 변하였다. 칼룹린지(Kalup Linzy)는 다중인격체 중 한명인 카토냐(Katonya)가 되어 여성의 모습으로 현장에서 작업을 하고 완성된 작품은 판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퍼포먼스가 부스의 대표작품이고 이 외에도 성, 인종 등의 주제를 주로 담고 있는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그 외 소개된 갤러리 전경)

[P.P.O.W, Galleries, Booth A11]

[Foxy Production, Nova, Booth N8]

[Jessica Silverman Gallery, Galleries, Booth H9]

[David Lewis Gallery, Nova, Booth N20]

[Ameringer | McEnery | Yohe, Galleries, Booth G5]

[Stuart Shave/Modern Art, Galleries, Booth F14]

[Tyler Rollins Fine Art, Nova, Booth N27]

출처: artsy

정리·글: 이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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