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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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다, Between Spaces>

이번 '잇다, Between Spaces' 전시는 '조화 : Artificial Harmony (17.05.25-07.25)' 라는 타이틀로 갤러리 블랭크에서 진행 중인 온라인 전시 공간과 아트와에서 진행되는 오프라인 전시 공간을 연결한다는 컨셉으로 구상하였다. 전시구성은 전시, 서문, 노트, 인터뷰, 에필로그, 방명록으로 이루어진 온라인 공간을 QR코드를 이용해 링크 (link)하고, 또한 온라인 전시에서 보여주지 않은 다음 작업으로 구성하여 공간을 채우려고 한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줄 작업은 최근 작업인 인위의 덧댐 (2017) Cover with white II 의 다음 연작 '(#3-6)' 과 '수놓다, Veil (2017)' 로 이전 작업의 '감싸다, 덮다' 의 행위적 요소에서 '가리다' 로 이어지는 연장선적 작업이다. '수놓다, Veil (2017)' 은 조화가 가지고 있는 가짜 꽃이라는 개념에서 시작한 작업으로 진짜와 가짜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사물이 가지고 있는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번 'Between Spaces' 전시는 전시를 마침과 동시에 다시 온라인 전시의 ‘다른 작업’이라는 온라인 전시공간으로 연결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가지는 공간성을 상호보완하려고 한다. 온라인에서의 나의 작업과 오프라인에서의 나의 작업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 받고,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로서 작용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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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ver with white II #3-6

 Cover with white II는 인위의 덧댐이라는 적극적인 의사표현으로서의 행위적 요소를 통해 새로운 관계를 추구하는 작업으로 인위의 덧댐(2016)_Cover with white는 인위적 요소를 ‘감싸다’라는 행위를 통해 다가갔다면, 인위의 덧댐(2017)_Cover with white II #1-2는 ‘덮다’라는 행위를 통해 하얀 눈으로 뒤덮인 세상을 표현하였다.

Cover with white II #3-6은 하얀 눈으로 덮인 도시의 밤이 네온사인으로 빛나는 이미지를 표현하였고, ‘언포커스 (Unfocused)’를 통해 기존의 인위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계를 추구하고자 하였다. 이는 유에서 무를 추구하는 경계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