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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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속 이야기 찾기

풍경은 이야기한다.

사람들의 삶의 모습은 자연의 모습과 매우 닮아있다.

-‘버드나무가 4그루가 서 있었고, 바람이 불었다. 그들은 이야기하며 서로를 툭툭 치기도 하고 매우 가까워보였다.’ -작품‘식구’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서 풀들이 갈색으로 변하고 생생함보다는 질긴 마른 가지들로 변하였다. 힘이 약해져 한쪽으로 쏠려 자연스럽게 길이 만들어졌다. 여기 저기 여러 갈래의 길이 생기게 되었다.’ - 작품 ‘l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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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과 변화

우리는 삶에서 ‘시간’ 이라는 레이어를 맨 뒤에 깔아두고 살아간다. 이것은 눈에 특별히 띄지 않기에 매번, 매순간 인지하고 살아가기 힘들다. 자신의 일이 모두 끝마쳤을 때 비로소 시간을 바라보고 생각한다. 그렇게 시간은 그냥 스스로 흘러간다.

 

우리가 시간을 인지하는 순간 ‘변화’ 를 발견하게 된다. 한 순간, 순간의 변화를 관찰하다보면 시간의 소중함도 다시 깨닫는다.

- ‘하늘의 별을 바라보고 있으면 1초,2초,3초..지나면서 친구들을 데리고 온다. 또 사라지기도 한다.

 

우린 멈춰있는 존재들이 아니다. 생명이 있는 존재뿐만 아니라 생명이 없는 무기체도 계속 움직이고, 진행 중이다. 우리 모두는 능동적인 존재들이다.

- ‘사람들에게 생기는 주름은 자연스럽게 퇴화되는 과정이다. 길바닥에 버려진 검정 비닐봉지도 조금씩 조금씩 늙어가고 그렇게 썩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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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은 변화를 만나지 못한다.

세상의 변화는 빠르지만 사람들은 그만큼 빨리 적응할 수 있게 되었다. 적응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익숙해질 필요는 없다.

익숙함은 자기스스로 발현할 수 있는 능력을 누르는 저항적 힘이기에 항상 자각해야할 필요가 있다.

 

변화에 관심을 갖게 되면 될수록 시간이라는 것이 더 소중해진다.

 

 

#자연은 거짓말을 못한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 날, 차도에 물이 출렁출렁 고이고 그 위로 자동차가 지나간다.

슈~~~우웅! 지나가는 순간 물에 비친 자동차의 모습이 그대로 보였다.

물그림자에는 물체 그대로의 모습이 비친다. 물체 그대로를 반영해 줄 수 있는 물은 솔직하고 꾸밈이 없다. 사람들은 언제부터 자신의 솔직함을 그대로 표출하지 못했을까? 나름 슬프고도 안타까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