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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WA PICK] 도쿄도 사진 미술관 (Tokyo Photographic Art Museum) 01

1986년에 도쿄도 역사문화재단이 설립되고, 문화적으로 가치가 있고 풍부한 도시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도쿄도에 다양한 미술관 및 박물관을 건립하기 시작한다. 그 중 하나가 도쿄도 사진 미술관이다. 1995년 1월에 개관한 도쿄도 사진 미술관은 일본 최초의 사진, 영상 전문 미술관이다. 그 동안 도쿄도 사진 미술관은 대중들이 사진 및 영상 문화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왔고, 2016년 현재 소장 작품 수는 33,393점에 이르고 있다. 그 소장품은 국내 사진 작품 21,671점,해외 사진 작품 5,633점, 영상 작품 자료 2,367점, 사진 자료 3,722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늘은 도쿄도 사진 미술관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보기 위하여 먼저 사진이라는 매체를 살펴보려고 한다. 왜 하필 사진이라는 매체를 선택하였을까?

1827년, 프랑스 석판 기술자이자 발명가 조세프 니엡스(Joseph N. Niepce)는 세계 최초로 현실의 사실적인 재현을 위한 사진술을 선보이게 된다. 그후 1839년 8월 19일 프랑스의 루이 자끄 망데 다게르(Louis Jacques Mande Daguerre)의 '다게레오 타입'의 국가적으로 공인되었고, 공식적으로 이 날이 사진의 탄생일로 기억되고 있다. 이러한 사진의 발명은 미술사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루이 자끄 망데 다게르(Louis Jacques Mande Daguerre와 '다게레오 타입'으로 제작된 〈탕플대로(Le Boulevard du Temple)〉(1838년경)

출처 : wikipedia

사진은 처음부터 예술의 한 장르로서 인정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1800년대 프랑스 예술가들은 사진에 대해 “영혼이 없는 기계적인 공정일 뿐”이며, “정성을 들여서 작가의 사유를 통해 제작되는 예술인들의 회화작품들과 비교할 수 없다.”고 공식적으로 주장하기도 하였다. 1862년의 프랑스 최고 법원은 ‘사진은 분명한 예술적 표현수단이며, 저작권도 창작품으로서 인정된다’고 판시함으로써 사진을 최초로 발명한 프랑스에서 23년만에 사진의 예술성 논란은 종지부를 찍었다. 이 판결로 인해 다른 장르와는 다르게 법으로 예술성을 인정받은 유일한 예술장르라는 진기한 기록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점차 사진은 확고한 예술의 영역을 구축해 가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러한 사진 매체에 매료된 일본은 20세기 후반부터 현재까지 카메라와 필름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일본의 카메라 생산은 1962년에 생산대수와 수출 모두 독일을 능가하면서 세계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며, 또한 사진인구비율도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

현재 일본 전국에는 수 많은 사진 갤러리가 있으며 미술관, 백화점 등에서 매월 500여회의 다양한 사진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러한 탄탄한 토양 속에서 일본 사진문화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도쿄도 사진미술관은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건립된 공립 사진 및 영상 전문 미술관이라는 것에 그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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