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WA PICK] 도큐멘타(documenta) 02

September 8, 2016

도큐멘타가 처음 선보인 이유를 간략하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의 예술 흐름과 그로부터 단절되어 있던 독일을 연결하고자 출발하였다고 소개되어 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조금 더 면밀하게 살펴보면 카셀은 장소적 특징과 그곳에서 태어난 카셀 도큐멘타(documenta)를 탄생시킨 아놀드 보데(Arnold Bode)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사진출처: http://www.documentaarchiv.de)

 

카셀은 18세기 그림형제가 살았었고, 같은 시기에 유럽 최초의 박물관이 건립되었으며, 20세기 아르누보가 출발한 지역에 속해있었다. 이렇게 카셀은 독일의 어느 도시보다 문화적으로 발달한 곳이다. 안타깝게도 제2차 세계대전 전쟁의 요충지로 90%가 파괴되었지만 카셀 특유의 문화적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지역 사람들의 의지까지 모두 파괴할 수는 없었던 것 같다.

(사진출처: Alchetron )

 

시각예술 부흥의 중심에 있었던 아놀드 보데는 도큐멘타를 설립하기 전 이미 1929년, 카셀에서 "New Art in the Orangerie" (오랑제리의 신예술) 의 총괄 디렉터로 임명되어 “New Art”(신예술)을 소개한다. 도큐멘타 첫 전시에서 소개된 아방가르드 작가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 폴 클레(Paul Klee), 오토 뮐러(Otto Mueller)를 이미 소개한 바 있는 이 전시는 카셀 도큐멘타의 시조라고도 이야기되고 있다. 도큐멘타가 탄생하기 19년 전 이 조직의 중심에 있었기에 전후 독일의 끊어졌던 예술을 세계로 재연결하는 역사를 쓰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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