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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WA PICK] 모리미술관 (Mori art Museum) 05

오늘은 모리미술관이 지금까지 선보여온 전시들을 살펴보려고 한다. 지난 글에서 언급했듯이 개관 기념전이었던 <HAPPINESS>展에서는 ‘행복’이라는 주제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었다. 또한 10주년 기념전인 <LOVE>展에서는 ‘사랑’이라는 테마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었다.

개관 이후 가장 먼저 모리미술관이 러브콜을 보낸 작가는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쿠사마 야요이 였다. 2004년에 쿠사마 야요이의 개인전인 <KUSAMATRIX>展에서 그녀의 작품을 총망라하여 대중에게 선보였다.

2004년 <KUSAMATRIX>展을 준비하며 드로잉 하고 있는 쿠사마 야요이

2004년 <KUSAMATRIX>展의 전시 리플렛

2015년에는 또 한명의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인 무라카미 다카시가 <오백나한도>라는 개인전을 선보였다. 이 전시에서는 무라카미 다카시의 100m가 넘는 초대형 작품을 일본에서 최초로 공개했는데, 오백나한도는 동일본 대지진 후에 신속하게 지원해 준 카타르에 대한 감사를 담아, 지진 재해의 다음 해인 2012년에 도하에서 발표된 작품이었다.

<오백나한도> 展 전시 풍경

자신의 작품인 오백나한도 앞에 서 있는 무라카미 다카시

쿠사마 야요이와 무라카미 다카시 외에도 모리미술관은 다양한 작가들을 일본 대중에게 소개해 왔다. 2005년에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받은 프랑스의 아네트 메사제, 한국작가로는 이불, 중국의 아이웨이웨이 등의 개인전을 진행하였다. 저명한 기성작가들뿐만 아니라 신진 작가들에게도 모리미술관의 문을 활짝 열려 있다. MAM Project (2003~2014) 진행하여 신진 작가들에게 개인전의 기회를 제공하였고, 한국에서는 이창원 작가가 선정되어서 2012년에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모리미술관은 개관전과 10주년 기념전 이외에도 재미난 기획들을 진행 했다. <ARCHILAB>展을 통해서 건축과 도시 그리고 예술에 관해서 소개하였고, <MEDICINE AND ART>展은 의학과 예술이 만나는 곳으로써 인체라는 주제의 전시였다. 올해 7월부터는 <우주와 예술>展을 진행하고 있는데, 미래를 향한 우주관과 인간관을 새롭게 제시하고자 한다.

모리 미술관은 2003년에 개관하여 설립한지 올해로 설립 13주년을 맞았다. 대중들이 어렵게 느끼는 현대미술만을 다루면서 단 10여년만에 자신들만의 색깔을 가진 미술관으로 성장하였다는 것은 엄청난 노력의 결과일 것이다. 일본을 넘어서 아시아의 대표적인 미술관으로 발돋움 하는 모리미술관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오늘을 끝으로 모리미술관에 관한 이야기는 마치고자 한다.

Text by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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